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0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0. 열거를 피해라.


집합보다는 낫지만 열거식으로 나열된 지식도 배우기 어려운 고전적인 사례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열거식으로 나열된 지식을 배우는 것은 가능하다면 피해라. 그리고 피할 수 없다면, 빈칸 만들기(가능하다면 중첩된 빈칸 만들기)를 이용하라. 알파벳을 배우는 것은 중첩된 빈칸 만들기의 좋은 예가 된다 :

 

다음이 알파벳을 열거식으로 단순 나열하여 배우기 어려운 사례이다.


Q: 알파벳 문자열은?

A: abcdefghijklmnopqrstuvwxyz


 

이 사례를 중첩된 빈칸 만들기로 배우기 쉽게 변경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Q: 알파벳의 처음 세 개의 문자는?

A: ABC

 

Q: A [...] [...] [...] E의 문자열에서 빈칸의 문자를 채워라.

A: B, C, D

 

Q: B [...] [...] [...] F의 문자열에서 빈칸의 문자를 채워라.

A: C, D, E

 

Q: C [...] [...] [...] G의 문자열에서 빈칸의 문자를 채워라.

A: D, E, F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학습할 사항을 정리하면 알파벳 학습이 훨씬 빨라질 것이고 심리학적인 이유로 더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전체 문자열을 암송하기 위하여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복학습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고 학습할 내용의 일부분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어 학습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반복학습을 하고 나서 전체 알파벳을 전부 암송하는 것을 여전히 추천할만한 좋은 학습방법이다. 그러나 일단 모든 개별적인 부분들이 기억에 잘 정착이 된 상태에서 전체를 알파벳을 암송하면 알파벳 암송은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위의 예제에서 사용된 빈칸 만들기는 중첩된 빈칸 만들기이다. 여러 개의 질의 사항에서 열거할 리스트에서 동일한 부분이 계속 답으로 포함되는 방식으로 학습할 내용을 구성하면 해당 부분에 대한 기억력 강화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위의 예제에서 두 번째 질의와 세 번째 질의에서 C-D의 연속체가 답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질의 사항의 구축이 쓸데없는 중복이고 최소 정보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복된 내용 구성은 최소정보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최소 정보의 원칙은 학습할 질의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인데 이 사례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는 추가적인 항목에 추가되고 있어 여전히 질의 내용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앞서 집합의 사례에서 다룬 것처럼 그룹화를 사용하여 열거식의 지식을 구조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빈칸 만들기를 하는 편이 그룹화를 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하고 대부분의 경우 그것으로 충분하다.


시를 암송하는 과정이 바로 열거식 지식을 암기하는 과정의 사례가 된다. 모든 단어들과 문장들이 미리 규정된 순서에 따라서 나열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력한 의미론적 연결 관계, 운과 리듬 덕분에 시를 기억하는 것은 빈칸 만들기가 없어도, 작은 부분을 계속 잊어먹어 좌절하는 일 없이도, 잘 기억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에 대해서 한번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 빈칸 만들기를 이용하여 그 시를 해체하여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배울 때 학습이 쉽고 빠른 그리고 효율적이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시를 기억하기 어렵게 구조화한 사례다.


Q: The credit belongs [...] (Teddy Roosevelt)

A: The credit belongs to the man who's actually in the arena, whose face is marred by dust and sweat; a man who knows the great enthusiasm and the great devotions, who spends himself in a worthy cause, who in the end knows the triumph of high achievement, so that his place shall never be with those cold and timid souls who know neither victory nor defeat 

 


시를 쉬운 내용으로 분할하여 암기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사례


Q: The credit belongs [...] (Teddy Roosevelt)

A: to the man who's actually in the arena

 

Q: The credit belongs to the man who's actually in the arena [...]

A: whose face is marred by dust and sweat (a man who knows the great enthusiasm)

 

Q: whose face is marred by dust and sweat [...] (The credit belongs)

A: a man who knows the great enthusiasm and the great devotions (who spends himself in a worthy cause)

 

Q: a man who knows the great enthusiasm and the great devotions [...] (The credit belongs)

A: who spends himself in a worthy cause (who in the end knows the triumph of high achievement)

 

Q: who spends himself in a worthy cause [...] (The credit belongs)

A: who in the end knows the triumph of high achievement (so that his place shall never be), etc. etc.



시를 이런 식으로 외우는 것이 너무 작위적으로 보이는가?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나 효과적이다.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스스로 해보지 않는다면 결코 알 수 없으니 한번 시도해보길 권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8~9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8.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도 매우 좋다.


그림의 일부분을 가리고 가려진 부분을 완성하는 방식의 학습을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라고 한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는 구문의 일부분을 가리는 대신에 이미지의 구성 요소를 가린다. 예를 들어, 해부학을 배울 때 생체의 복잡한 그림과 마주치게 된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는 해당 그림의 일부분을 가리고 학생은 가려진 영역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다. 하나의 그림에서 다양한 부분을 가리고 학습할 수 있으므로 똑같은 그림에서 10-20 가지 학습 사항을 가리고 이를 학습할 수도 있다. 개별 학습 사항은 가려진 부분에 대한 이름뿐만 아니라 해당 그림의 구체적인 구성요소에 대한 질의를 해볼 수도 있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 지리를 배우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 사례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9. 집합의 형식으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원소들의 집합이다. 예를 들어 과일의 집합은 사과, , 복숭아 일 수 있다. 이러한 집합은 예로부터 배우기 까다로운 지식의 한 종류였다. 어떤 집합의 구성원을 열거하라는 식의 지식이 그런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국가가 EU에 속해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응답해야 하는 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어떤 집합의 구성 요소를 일일이 기억해야 하는 식의 학습은 외웠다고 해도 그것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게 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합에 대한 지식을 기억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지식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변환해야한다. 열거가 집합과 다른 점은 어떤 순서가 있다는 점이다. 가령, EU 회원국의 목록을 알파벳 순서로 나열하는 식이다. 열거식의 지식도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합을 기억하는 것에 비해서는 강점이 있다. 열거가 집합 보다 나은 점은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고 기억을 할 때 항상 그 순서에 따라서 기억하도록 두뇌를 강제한다는 점이다. 순서대로 정렬된 리스트가 무작위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 집합에 비하여 정보량이 더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이 더 많은 정보량에도 불구하고 열거식이 오히려 기억하기 더 쉽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이유에 대한 논의를 최소 정보 원칙의 맥락에서 이미 한 바 있다. 핵심은 반복 할 때마다 항상 두뇌가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합은 순서가 없으므로 반복 학습을 할 때마다 집합의 객체를 임의의 순서로 나열하게 되고 이런 방식의 학습은 기억에 재앙에 가까운 악영향을 미친다. 연상법, 열거 방식, 그룹화 방식 등을 사용하지 않고 5개 이상의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집합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의식적으로 체득된 기술들이 있어 종종 집합을 외우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기술들은 불안정하고 너무 자주 실패한다. 결론적으로 집합을 외우거나 암기하는 것은 피하고 정말 집합을 공부해야 한다면 이를 열거식으로 변환하고 뒤에 언급할 열거식 지식을 다루는 기술을 사용하라.


그냥 학습항목을 나열하는 식의 집합을 잘못 구조화한 사례


Q: 2002년에 EU 회원국의 명단은?

A: Austria, Belgium, Denmark, Finland, France, Germany, Greece, Ireland, Italy, Luxembourg,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and the United Kingdom


동일한 집합을 어떤 의미를 갖춘 리스트로 전환하여 잘 구조화된 사례


Q: 1951년 유럽 방위 공동체의의 창설을 위한 미팅을 주최한 나라는?

A: France


Q: 1952년 프랑스와 별개로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Germany, Italy 그리고 Benelux

 

Q: 어떤 나라들이 모여서 Benelux를 만들었나?

A: Belgium, Luxembourg, 그리고 Netherlands

 

Q: 찰스 드골은 1960년대에 어떤 나라의 가입을 반대했는가?

A: 영국의 가입

 

Q: 1973년에 영국과 함께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IrelandDenmark

 

Q: 1981년에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는?

A: Greece

 

Q: 1986년에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SpainPortugal

 

Q: 1995년에 유럽연합에 참여한 나라들은?

A: Austria, Sweden 그리고 Finland

 

Q: 유럽연합의 회원국이 확장된 순서를 역사적인 과정에 따라 나열하면?

A: (1) France and (2) Germany, Italy and the Benelux, (3) UK and (4) Ireland and Denmark, (5) Greece, (6) Spain and Portugal and (7) Austria, Sweden and Finland



위 사례에서 유럽연합의 회원국인 15개국 멤버들의 집합을 9개의 질의응답 항목으로 전환하였다. 그 중 5개 항목에는 회원국을 2~3개씩 배치하였고 하나는 15개 회원국을 7개의 묶음으로 나누어 열거하였다. 프랑스와 영국을 별도로 나열한 트릭도 주목해주길 바란다. 그들은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연합에 가입했지만 학습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해서 나열했다. 잘 구조화된 접근으로 형성된 학습 내용들의 정보량은 원래 집합보다 훨씬 크다. 따라서 단순함과 더불어 유용한 지식도 더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모든 개별 지식 항목들은 최소 정보 원칙을 효과적으로 준수했다. 좀 더 상황을 단순하게 하고 싶다면 Germany-Italy-Benelux 집합을 분할하거나 연상법을 사용하여 마지막 7개의 열거 항목(위의 마지막 질문)을 외움으로써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제시된 방식으로도 현재 제시된 집합을 기억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이러한 단계를 추가적으로 밟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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