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번역 후기



AnkiSuperMemo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매뉴얼 중간 중간에 SuperMemo에서 작성한 문건을 참고하라는 말이 자주 나타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20가지 규칙(Effective learning: Twenty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Anki 매뉴얼에서 카드와 노트를 추가할 때 카드와 노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고려할 사항을 정리하는 문건으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Anki를 사용한지 2년이 다 되어가면서 학습할 카드를 어떻게 추가하는 것이 가장 최적화된 추가 방법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참고하기 위해서 해당 내용을 번역하게 되었다.

 

이 문서를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요지는 아무 생각 없이 학습 자료를 추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부의 정석을 그대로 밟아서 우선 내용을 이해하고 배워 익혀서 최대한 단순하게 내용과 문구를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기초부터 차례차례 학습할 내용을 구축하고 학습할 사항을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만들되, 빈칸 만들기(Cloze Deletion)을 이용하면 쉽게 학습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 그림을 적극 사용하고, 그림의 일부분을 가리는 방식으로 그림에서도 빈칸 만들기를 이용하면 해부학, 지리학 등의 과목에서 쉽게 학습 자료를 만들고 학습할 수 있다. 이 때, 지식을 어떤 집합으로 정리하거나 열거형으로 정리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기억들이 서로 간섭되지 않도록 최대한 특징을 기억하기 쉬운 사례나 단서들을 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 외에 출처를 명시하여 해당 학습 자료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게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달라지는 지식을 관리하기 위하여 날짜를 명시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다 공부할 수 없으니 항상 우선순위를 두어서 배우고 익힐 내용을 추리고 추려야 한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앞부분의 우선 내용을 이해하고 배워 익혀서 최대한 단순하게 내용과 문구를 다듬고 기초부터 차례차례 학습할 내용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뒤에 내용은 이렇게 다듬어진 내용들을 어떻게 카드와 노트로 전환할 것인가 하는 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규칙을 완벽하게 지킨다면 아마도 해당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공부하고 나서 Anki에 카드를 정리할 판이다. 그러니 참고만 하고 너무 이 규칙에 집착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영어실력으로는 번역이 너무 어려웠다. 이 블로그의 글은 참고만 하시고 영어 실력이 좋으신 분들은 직접 해당 원문을 보시기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8~20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8. 출처를 명시하라.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증명된 지식(가령, 2+2=4와 같은 지식)이 아니라면 공부하려고 여기저기서 모은 지식들의 출처를 기록해둘 것을 이 경우라면 SuperMemo나 Anki의 카드에 기록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본인이 공부한 지식들은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럴 때, 해당 지식의 출처를 알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출처에 따라서 사실관계나 숫자가 달라지는 경우를 확인할 수도 있다. 괜찮은 평판을 가진 정보 에이전시에서 발표한 숫자들이 다른 평판 좋은 출처들과 얼마나 크게 다른지 알게 되면 매우 놀랄 것이다. SuperMemo(Anki)가 아니라면 이러한 불일치를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보통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 사실관계나 숫자가 다른 새로운 사실을 만나기 전에 오래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이 서로 상충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들의 출처를 파악하면, 어떤 정보가 더 신뢰할만한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라벨을 “주의!, 다른 출처와 내용이 다름같이 붙여 신뢰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유용하다.


출처를 학습할 내용의 옆에 명시해야 하지만 이 출처를 외울 필요까지는 없다(물론, 누군가 물어봤을 때 출처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면 외울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19. 날짜를 명시하라.


기초 수학, 해부학, 분류학, 지리물리학 등의 지식은 그 내용이 잘 변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경제 지표, 첨단 기술 지식, 개인의 통계 수치들 등은 휘발성이 강해 매우 쉽게 사라진다. 학습할 내용에 날짜를 기록하거나 태그함으로써 해당 지식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통계 수치들은 해당 통계수치를 집계한 연도를 기록하면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을 공부할 경우에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버전을 기록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러면 새로운 수치들이 나타날 경우 이를 갱신(updating)할 수 있게 된다. 아쉽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가버린 지식들은 잊고 새로운 지식들을 다시 외워야 할 것이.


해당 학습 내용의 날짜를 기록하는 것은 지식을 편집하고 확증하는데 유용할 뿐  이러한 날짜 자체를 외우고 싶어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렇지만 수년간 GNP 수치의 변화와 같이 어떤 지표가 시간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기억하고 싶다면 이러한 날짜 기록 자체도 배우고 익힐 지식 그 자체가 될 것이다



20. 우선순위를 두어라.


살면서 우리는 많은 지식을 접하게 되고 그러한 지식들을 모두 마스터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없으므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배움으로써 장기적으로 양질의 지식을 구축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기느냐에 따라서 지식이 유입되는 방식도 같이 변하게 되고 학습 속도도 달라진다. 


우선순위가 결정되는 단계는 아래에 정리해 놓았다. 이중에서 지식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와 관련된 것은 적지만 모두 중요하다.

 

(아래 부분은 SuperMemo에 특화된 설명이어서 간략하게만 번역함)


A출처에 운선순위 매기기.(prioritizing sources)

각종, 출처가 있다. 교과서와 책, 강의 노트 등이 있을 수 있고, 인터넷과 뉴스, TV, 백과사전, 사전, 등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지식의 출처에서 어디에 어느 정도의 중요도를 할애하는 것이 좋은지 파악해야 한다.

 

B. 지식의 추출(Extracting knowledge)

매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책을 통째로 외운다거나 모든 학습 자료를 통째로 외운다거나 할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을 추출해서 외워야 한다.

 

C. 해당 지식을 SuperMemo(Anki)로 전환

이제까지 언급해온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20가지 규칙을 적용하여 SuperMemo(Anki)에 학습 자료로 전환하여 저장

 

D. 배워 익히기

배우고 학습하면서 해당 학습자료의 우선순위를 평가함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7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7. 여분의 학습(Redundancy)은 최소 정보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학습량의 초과, 여분의 학습의 의미는 간단하게 말하면 필요한 양보다 많은 정보량 또는 중복된 정보 등을 말한다. 여기서는 여분의 학습이라고 지칭하겠다(역자주). 이러한 여분의 학습을 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최소 정보 원칙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니며 오히려 환영할만한 일일 수 있다. 이 짧은 텍스트에서 여분의 학습이라는 주제를 다루기에는 이 주제가 매우 광범위하고 지면은 너무 협소하다. 그래서 여기 몇 가지 사례만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 사례들은 최소 정보 원칙을 그저 컬렉션이나 학습 내용을 구성하는 문자의 수, 비트의 수로 단순하게 이해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수동적이고 동시에 능동적인 접근>


에스페란토 같은 외국어를 배운다면 종종 phone-telefono, language-lingvo, hope-esperanto와 같은 단어 쌍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단어 쌍들을 학습하는 방식은 영어를 에스페란토어로 전환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기억을 환기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에스페란토어를 환기시키는 훈련이 이루어져서 phonetelefono라고 바로 생각해낼 수 있다는 것이 역으로 telefono라는 단어를 볼 때 바로 phone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telefono-phone, lingvo-language 이나 esperanto-hope와 같이 뒤집힌 단어 쌍들을 인지하는데는 실패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습 자료를 추가할 때 문제와 답을 뒤집은 항목을 같이 추가하면 이는 좀 중복된 지식이고 최소 정보 원칙에 어긋나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학습할 내용들은 여전히 가장 단순한 형태이고 이런 단순한 형태의 학습 내용들을 더 얻게 되었을 뿐이다.


SuperMemo 2000/2002에서는 복제 (Ctrl + Alt + D) 및 스왑 (Ctrl + Shift + S)을 사용하여 스왑 된 단어 쌍 항목을 신속하게 생성 할 수 있다.(Anki에서는 노트 유형을 바꾸거나, 카드 템플릿을 바꿔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추론 단서>


 학습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고, 학습을 통하여 기르는 능력도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바로 추론능력이다. 몇 가지 단서를 이용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을 추론하는 방식으로 질의를 함으로써 추론 능력을 올리고 싶을 때가 종종 있게 된다. 아마도 단순히 답을 외우는 것 대신 간단한 수학 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재빨리 추론의 단계를 밟아서 답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해보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해답에다가 추론 과정에 대한 힌트 즉, 추론 단서를 제시해놓으면 반복 학습을 할 때마다 항상 올바른 경로를 따라가는데 도움이 된다.



<유도 단계>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경우와 같이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풀고자 할 경우 개별적으로 유도된 추론 단계를 일일이 외우는 것이 최고다. 이걸 단순히 주입식으로 쑤셔 넣는 것이라고 비난할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하면 그 문제를 풀면서 두뇌가 항상 가장 빠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다. 창의력과 지능을 향상시키는 읽기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Roots of genius and creativity와 좀 더 구체적으로는 Derivation, reasoning and intelligence를 참조하기 바란다.

 


<다양한 의미의 표현>


동일한 지식이 전혀 다른 각도와 관점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매주 많다.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이라고 판단되면 동일한 내용에 대하여 다양하게 표현된 것을 기억하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유연한 반복>


하나의 질문에 대하여 타당한 응답이 여러 개 있을 경우 이러한 다양한 응답들 중에서 다른 응답들과 동일하면서도 가장 높은 성적을 받게 해줄 대표적인 표현을 선택하라. 가령, 언어를 공부할 경우, 어떤 단어와 개념적인 정의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 모든 동의어를 전부 외워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동의어로써 가장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하나의 동의어를 고려해서 학습하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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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5~16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5. 감정 상태에 의지하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례로 묘사하거나 아니 나아가 충격적이기까지 한 사례를 사용하여 학습할 내용을 잘 묘사할 수 있다면 나중에 이 내용을 떠올리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다(동일한 사례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다른 지식과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한). 물론 그 내용의 형태는 좀 기괴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개인적인 이유로만 사용된다면 목적을 이루는데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니 정당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구체적인 것을 이용하라. 사랑, 섹스, 전쟁, 친척, 열중했던 것들, 린다 트립, 넬슨 만델라 등 다양한 것이 있다. 감정 상태로 인하여 회상이 용이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이, 실제 삶에서 마주치는 상황에서 그 기억을 회상해야할 때, 슬픔과 같은 감정적인 단서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스스로의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생생하게 감정 상태를 환기하는 사례가 없어 학습하기 어려운 경우


Q: 가벼운 농담과 같은 대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A: banter


영단어가 의미하는 바에 대한 생생한 사례가 있어 학습하기 쉬운 경우


Q: 1992년의 Mandela와 de Klerk과 같은 가벼운 농담과 같은 대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A: banter


Nelson MandelaF.W. de Klerk 사이의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면, banter라는 단어의 의미를 빨리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없으면 badinage 또는 chat과 같은 단어의 의미가 banter의 의미에 간섭이 이루어져 고생했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해당 사례에 대한 감정적인 상태가 우리가 배우고 있는 개념의 의미를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해당 사례와 무관한 감정적 상태로 인하여 기억하는 것을 방해받을 위험은 없다.


좋은 사례는 학습 시간을 매우 짧게 만들어준다. 나는 사례 없이 학습한 내용을 1년에 20번까지 잊어버린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반면, 동일한 내용을 간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설계된 사례와 같이 학습한 경우에는 5년 동안 10회 정도만 반복했음에도 해당 내용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이것은 20년 기간 동안으로 생각해보면 대략 25배의 시간을 절약한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드물지 않으니 잘 찾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은 앞서 언급한 규칙들, 단순하게 하고 간섭을 배제하라는 규칙들에 의해서 그 효과가 가장 극대화된다




16. 맥락에 대한 단서는 문구를 단순하게 해준다.


다양한 학문과 학습할 내용들은 그 맥락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외국어를 학습할 때 한국어의 학생이라는 말을 일본어로 바꿔보라는 것인지, 영어로 바꿔보라는 것인지 그 맥락을 알아야 학습자는 자연스럽게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질의 문구에 영어로 전환하시오라는 문구를 포함하면 되지만 이러한 맥락이 길어질수록 그러한 문구를 질의에 포함시키는 것이 귀찮고 힘든일이 될 뿐만 아니라 학습자에게도 부담이 된다. 이러한 경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축약된 라벨을 붙이는 것이 좋다. 참조 라벨(제목, 작성자, 날짜 등)을 사용하고, chemistry에는 chem, mathmatics에는 math와 같은 문자열로 라벨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하위 카테고리에 명확한 라벨을 부여하면 질문의 맥락을 일일이 구체적으로 나열할 필요가 없어져 학습할 사항들의 문구를 단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의 예제에서 잘 정의된 접두어 bioch(biochemistry의 라벨) 덕분에 GRE라는 약어와 대학원 시험(Graduate Record Examination)의 약어를 헷갈리지 않고 바로 구별할 수 있다. 이러한 약어를 라벨로 사용하지 않으면 질문에 장황하게 맥락을 기술하고 학습할 때도 그것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덕분에 이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제시된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해당 학습 내용은 bioch라는 라벨로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왜냐하면 서두부터 라벨을 제시함으로써 두뇌가 처음부터 올바른 문맥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학습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이렇게 제시된 사례와 달리 서두를 라벨로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맥락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않은 채로 해당 내용을 학습할 경우, 우선, 소중한 몇 밀리초(milliseconds)를 GRE의 표준적인 의미인 대학원 시험(Graduate Record Examination)을 떠올리는데 낭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최악인 것은 이렇게 표준적인 의미를 생각함으로써 두뇌에서 잘못된 영역이 활성화되어 잘못된 영역과 제대로 된 영역이 서로 간섭하게 되는 경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구절절한 학습 내용으로 결과적으로 간섭이 발생하고 기억을 환기하는데 실패할 수 있는 사례


Q: What does GRE stand for in biochemistry?

A: glucocorticoid response element


맥락에 대한 라벨을 붙여서 학습 성공률은 높인 사례


Q: bioch: GRE

A: glucocorticoid response element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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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3~14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3. 다른 기억들을 참조하라.


다른 기억들을 참조함으로써 학습할 내용을 좀 더 나은 맥락에 배치하고 문구를 단순하게 다듬고 학습 내용들 간의 간섭을 줄일 수 있다. 아래의 사례에서, 길게 묘사된 애매한 문구를 humblesupplicant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학생들이 shamelessly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게 도와주어 올바른 의미를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 humblesupplicant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cringing이라는 단어와의 간섭(interference)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개선된 방식에서 제시된 문구가 더 짧고 구체적이다. 기초적인 부분에서 상세한 부분으로 나아가라는 규칙이해하기 전에 배우지 마라라는 규칙을 따라서 humble이라는 단어와 supplicant라는 단어를 그 전에 배우거나 혹은 최소한 동시에 배워야 한다


학습 내용에 대한 고려 없이 사전을 그대로 학습하는 경우


Q: derog: adj: shamelessly conscious of one's failings and asking in a begging way

A: cringing



사전의 의미를 이전에 배운 것을 기초로 하여 단순화하여 보다 쉽고 기억 간에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리한 사례


Q: derog: adj: shamelessly humble and supplicant

A: cringing




14.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예제를 사용하라


쉽게 기억하고 오랫동안 기억을 유지시키는 효과적인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기억할 내용과 자신의 개인적 삶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아래의 사례에서처럼 질문에서 제시된 문구에 따른 적절한 그림을 그리려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단서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시간이 덜 들 것이다.

 

단순한 질의 형태로 학습하기 어려운 사례


Q: 팔받침이나 등받이가 없는 부드러운 침대의 이름은?

A: divan(소파베드)


학습할 내용에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덧붙여 학습이 쉬워진 사례


Q: 팔받침이나 등받이가 없는 부드러운 침대의 이름은?(로버트의 부모님 댁에서 보았던 그것과 비슷한 것)

A: divan(소파베드)



로버트의 부모가 살던 아파트에 있던 부드러운 침대가 어떤 종류였는지 정확하게 기억한다면 굳이 해당 질문의 정의에 따라서 적절한 그림을 찾아보거나 의미론적인 고찰을 할 필요 없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개인화된 사례들은 기억 간섭이 일어나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배우고 익히는 시간도 대폭 줄여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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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1~12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1. 기억 간섭을 적극 배제하라.


배우는 내용들이 유사할 경우 종종 헷갈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historic’이라는 단어와 ‘historical’리는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는 것이 헷갈릴 수 있다. 다양한 약물들의 최적 투여용량과 같이 비슷한 숫자를 많이 외우는 상황에 처하면 이렇게 헷갈리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난다. 어떤 내용에 대한 지식이 다른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게 하는 경우를 우리는 기억 간섭(interference)이라고 말한다. 수년간 매우 훌륭하게 기억을 유지하고 있는 어떤 지식이 새로운 내용을 외우면서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새롭게 외운 내용은 심지어 과거의 내용뿐만 아니라 새로 배운 내용까지 기억하기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보자. 지리에서 베네수엘라와 수리남 그리고 브라질 사이에 있는 나라가 가이아나라는 것을 배웠다. 수년간 이 내용을 몇 번 반복하면서 쉽게 기억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슷한 학습 내용인 브라질, 베네수엘라, 수리남, 프랑스 가이아나, 콜롬비아 등등의 나라의 위치를 묻는 항목을 학습한 결과 갑자기 강력한 기억 간섭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에 대해서도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엇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될 것이다.


SuperMemo(Anki)를 숙련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자 자신의 컬렉션에서 학습한 내용을 잊게 되는 하나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간섭(interference)이다. 그러한 간섭이 언제 일어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고, 그저 발생한 간섭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간섭이 일어난 많은 경우를 지식을 구조화하는 순간에는 이러한 간섭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하여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말이다. 간섭은 가이아나, 가이아드, 가이엔, 가이아나, 케이맨, 아스피린과 같이 서로 큰 관련이 없는 내용들 간에도 일어나고 또한, 사람들에게도 어떤 사람에게는 간섭이 일어나고 어떤 사람은 간섭이 없는 등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간섭이 일어나는 것을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간섭이 활성화되기 전에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이래야 학습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정신적으로도 견딜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몇 가지 팁이다.


가능한 한 자료를 모호하지 않게 만든다.

- 최소 정보의 원칙을 고수해라(이 텍스트의 나머지 규칙들은 간섭을 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규칙들이다.)

간섭이 일어난 지점을 확인하자마자 제거해라. 특히, 그 간섭이 강박처럼 남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12. 문구를 최적화해라


공부할 사항의 문구를 최적화 되어야 한다. 그래서 최단시간에 머릿속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영역이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문구가 최적화 되면 오류를 범할 확률이 줄어들고 구체성을 늘리며, 반응 속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너무 구구절절하게 작성된 텍스트에 빈칸 만들기를 적용하여 최적화되지 않은 내용


Q: Aldus invented desktop publishing in 1985 with PageMaker. Aldus had little competition for years, and so failed to improve. Then Denver-based [...] blew past. PageMaker, now owned by Adobe, remains No. 2


A: Quark



문구를 줄여서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최적화된 사항


Q: Aldus invented desktop publishing in 1985 with PageMaker but failed to improve. Then [...] blew past (PageMaker remains No. 2)

A: Quark

 

Or better:

 

Q: Aldus invented desktop publishing with PageMaker but failed to improve. It was soon outdistanced by [...]

A: Quark

 

Or better:

 

Q: PageMaker failed to improve and was outdistanced by [...]

A: Quark

 

Or better:

 

Q: PageMaker lost ground to [...]

A: Quark



최적화를 통하여 개선한 학습 항목에서 정보가 손실되었지만 그 정보가 대수롭지 않다는 점을 주의하라. 학습을 반복하는 동안 오직 Quark라는 이름만 배우게 되어 있다. PageMaker의 소유권이나 개발된 연도에 대한 내용들이 기억에 드문드문 남는 것은 그저 부수적인 효과들일 뿐이므로 기대하지 마라. 만일, 다른 정보들을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기억하기로 결정했으면 해당 내용을 기억할 다른 항목을 만들어야 한다(아마도 위의 텍스트를 다시 사용해서 새롭게 빈칸을 만들고 새로운 방식으로 문구를 최적화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복된 정보로 인하여 학습 속도가 느려지게 될 것이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8~9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8.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도 매우 좋다.


그림의 일부분을 가리고 가려진 부분을 완성하는 방식의 학습을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라고 한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는 구문의 일부분을 가리는 대신에 이미지의 구성 요소를 가린다. 예를 들어, 해부학을 배울 때 생체의 복잡한 그림과 마주치게 된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는 해당 그림의 일부분을 가리고 학생은 가려진 영역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다. 하나의 그림에서 다양한 부분을 가리고 학습할 수 있으므로 똑같은 그림에서 10-20 가지 학습 사항을 가리고 이를 학습할 수도 있다. 개별 학습 사항은 가려진 부분에 대한 이름뿐만 아니라 해당 그림의 구체적인 구성요소에 대한 질의를 해볼 수도 있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 지리를 배우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


그림에서 빈칸 만들기 사례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9. 집합의 형식으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원소들의 집합이다. 예를 들어 과일의 집합은 사과, , 복숭아 일 수 있다. 이러한 집합은 예로부터 배우기 까다로운 지식의 한 종류였다. 어떤 집합의 구성원을 열거하라는 식의 지식이 그런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국가가 EU에 속해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응답해야 하는 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어떤 집합의 구성 요소를 일일이 기억해야 하는 식의 학습은 외웠다고 해도 그것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게 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합에 대한 지식을 기억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지식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변환해야한다. 열거가 집합과 다른 점은 어떤 순서가 있다는 점이다. 가령, EU 회원국의 목록을 알파벳 순서로 나열하는 식이다. 열거식의 지식도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합을 기억하는 것에 비해서는 강점이 있다. 열거가 집합 보다 나은 점은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고 기억을 할 때 항상 그 순서에 따라서 기억하도록 두뇌를 강제한다는 점이다. 순서대로 정렬된 리스트가 무작위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 집합에 비하여 정보량이 더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이 더 많은 정보량에도 불구하고 열거식이 오히려 기억하기 더 쉽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이유에 대한 논의를 최소 정보 원칙의 맥락에서 이미 한 바 있다. 핵심은 반복 할 때마다 항상 두뇌가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합은 순서가 없으므로 반복 학습을 할 때마다 집합의 객체를 임의의 순서로 나열하게 되고 이런 방식의 학습은 기억에 재앙에 가까운 악영향을 미친다. 연상법, 열거 방식, 그룹화 방식 등을 사용하지 않고 5개 이상의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집합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의식적으로 체득된 기술들이 있어 종종 집합을 외우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기술들은 불안정하고 너무 자주 실패한다. 결론적으로 집합을 외우거나 암기하는 것은 피하고 정말 집합을 공부해야 한다면 이를 열거식으로 변환하고 뒤에 언급할 열거식 지식을 다루는 기술을 사용하라.


그냥 학습항목을 나열하는 식의 집합을 잘못 구조화한 사례


Q: 2002년에 EU 회원국의 명단은?

A: Austria, Belgium, Denmark, Finland, France, Germany, Greece, Ireland, Italy, Luxembourg,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and the United Kingdom


동일한 집합을 어떤 의미를 갖춘 리스트로 전환하여 잘 구조화된 사례


Q: 1951년 유럽 방위 공동체의의 창설을 위한 미팅을 주최한 나라는?

A: France


Q: 1952년 프랑스와 별개로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Germany, Italy 그리고 Benelux

 

Q: 어떤 나라들이 모여서 Benelux를 만들었나?

A: Belgium, Luxembourg, 그리고 Netherlands

 

Q: 찰스 드골은 1960년대에 어떤 나라의 가입을 반대했는가?

A: 영국의 가입

 

Q: 1973년에 영국과 함께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IrelandDenmark

 

Q: 1981년에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는?

A: Greece

 

Q: 1986년에 유럽경제공동체에 참여한 나라들은?

A: SpainPortugal

 

Q: 1995년에 유럽연합에 참여한 나라들은?

A: Austria, Sweden 그리고 Finland

 

Q: 유럽연합의 회원국이 확장된 순서를 역사적인 과정에 따라 나열하면?

A: (1) France and (2) Germany, Italy and the Benelux, (3) UK and (4) Ireland and Denmark, (5) Greece, (6) Spain and Portugal and (7) Austria, Sweden and Finland



위 사례에서 유럽연합의 회원국인 15개국 멤버들의 집합을 9개의 질의응답 항목으로 전환하였다. 그 중 5개 항목에는 회원국을 2~3개씩 배치하였고 하나는 15개 회원국을 7개의 묶음으로 나누어 열거하였다. 프랑스와 영국을 별도로 나열한 트릭도 주목해주길 바란다. 그들은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연합에 가입했지만 학습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해서 나열했다. 잘 구조화된 접근으로 형성된 학습 내용들의 정보량은 원래 집합보다 훨씬 크다. 따라서 단순함과 더불어 유용한 지식도 더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모든 개별 지식 항목들은 최소 정보 원칙을 효과적으로 준수했다. 좀 더 상황을 단순하게 하고 싶다면 Germany-Italy-Benelux 집합을 분할하거나 연상법을 사용하여 마지막 7개의 열거 항목(위의 마지막 질문)을 외움으로써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제시된 방식으로도 현재 제시된 집합을 기억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이러한 단계를 추가적으로 밟을 필요는 없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역자의 자질 부족으로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6~7번)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6. 이미지를 사용해라.


우리 두뇌의 일부분인 시각 피질에서는 시각적인 자극과 정보들이 해석된다. 이 시각 피질은 진화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매우 잘 개발되어 왔고, 그래서 한 장의 그림이 수 천개의 단어만큼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사진 한 장으로 정말 많은 상세한 내용들을 쉽게 기억하고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의 언어 처리 능력은 시각적 처리 능력에 비해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기억에서도 시각적 기억이 언어적 기억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다. 시각적으로 표현된 정보가 훨씬 휘발성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지식을 구조화하고 정리하기 위하여 간단한 질문 및 답변 쌍을 정리하는 것이 깔끔한 그래픽 이미지를 찾아보거나 해당 이미지를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소모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 자료를 사용하여 학습할 내용을 만들고 싶을 때 항상 비용과 이익을 고려해야만 한다. 적절한 이미지들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해부학, 지리학, 지리학, 화학, 역사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의 힘을 이해하면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개념이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마인드맵이 개별 개념 간의 논리적 연결을 구성 요소 간의 연결로 나타내는 추상적인 그림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례는 별로 이익이 되지 못하는 구조화이다.


Q: 케냐, 잠비,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나라는?

A: 탄자니아



다음과 같이 그림을 이용하여 질의를 재 구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Q: 지도에서 하얗게 표시된 아프르카의 나라는?



A: 탄자니아





7. 연상법을 사용하라.

 

연상법(Mnemonic)은 연상기호를 이용하여 쉽게 암기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기법이다. 이 기법은 종종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10세 정도의 아이가 50장의 카드를 연속으로 암기하는 것을 보여주면 그 아이를 어린 천재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이후에 일련의 쉬운 훈련을 통해 50장의 카드를 연속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이 기술들은 모든 사람이 사용 가능하고 별다른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법을 익히면 망각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전에 미리 경고해두어야겠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유용한 기억들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지식을 빠르게 기억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식을 빠르게 기억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다. 그 고비는 기억한 지식을 몇 달, 면 년 또는 평생을 유지하는데 있다. 이러한 영속하는 기억을 갖고 싶다면 SuperMemo(Anki)와 같은 간격 반복 시스템을 이용하고 여기에서 제시하고 있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20가지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상법에 관한 수십 권의 책이 있다. 아마도 토니 부잔 (Tony Buzan)이 쓴 것이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책일 것이다. 마인드 맵, peg lists, mnemonic 기술 등의 키워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된다.


경험에 따르면 약간의 훈련을 통해 의식적으로 학습할 내용의 1~5%만 연상법을 적용하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상법을 자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4)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4. 최소 정보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학습할 내용은 최대한 단순하게 구조화해야 한다



일단, 단순한 것이 쉽다.


단순한 내용은 기억하기 쉽다. 내용이 단순할수록 두뇌가 학습한 내용을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쉬워지기 때문에 기억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미궁을 떠올려 보자. 신경망을 복잡하게 얽힌 경로로 이루어진 미궁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지식의 조각을 반복하여 학습할 때, 두뇌는 미궁을 통과한다. 미궁을 통과하는 동안 두뇌는 그 미궁의 벽에 길을 만든다. 만일 반복 학습을 할 때마다 오직 고유의 길 하나만 뛸 수 있다면, 그 경로는 끊임없이 이어져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경로의 조합이 있다면 매번 다른 방식으로 길을 만들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길들은 복잡해져서 출구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 복잡한 내용을 반복 학습할 때마다 세포 수준에서도 서로 다른 시냅스 연결이 활성화되면서 동일한 일이 벌어져 기억하기 어려워진다



간단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학습 일정을 잡기 훨씬 편하다.


배운 내용을 SuperMemo와 같은 간격 반복 시스템을 이용하여 최적의 간격으로 복습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말한다. 어떤 지식이 두 개의 하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학습하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도 이 복잡한 지식을 기억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해당 지식의 복잡한 정도에 맞게 충분히 자주 반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복잡한 내용을 두 개의 하위 항목으로 분할하여 각각의 항목을 별개로 학습한다면 각각의 학습 내용이 복잡하지 않으니 각각의 페이스(pace)에 따라서 반복하면 되고 이로 인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단순한 하위 항목들로 쉽게 분할될 수 있는 내용들을 하나로 묶어서 하나의 학습 내용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렇게 복잡한 내용을 단순한 항목들로 분할해서 학습할 사항들을 단순하게 만들면 비록, 학습할 항목 자체는 늘어나게 되지만 오히려 각각의 학습 항목을 반복하는 횟수는 충분히 줄어들어 (1) 복잡한 내용을 반복해서 잊게 되는 경우 (2) 해당 내용을 극단적으로 짧은 주기로 반복하게 되는 경우 (3) 결국 해당 내용을 부분적으로만 기억하게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훨씬 더 이익이다



여기에 딱 맞는 사례가 있다. 아래의 질의를 보자.



우선, 너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잘못 구조화된 사례이다


Q : 사해의 특징은 무엇인가?

 

A :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위치한 소금 호수. 그 해안선은 평균적으로 해수면 아래 396m로 지표면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다. 길이는 74킬로미터이다. 짠 맛의 정도는 바다보다 7(부피 농도는 30%) 이고 밀도가 매우 높아 사람이 가라앉지 않고 떠 있게 만든다. 이 짠 물에서는 오직 단순한 유기체만이 살 수 있다.



이 질의를 다음과 같이 단순한 사항으로 분할하여 제대로 지식을 구조화 한다.


Q: 사해의 위치는?

A: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에 위치

 

Q: 지구의 지표면에서 가장 낮은 지점은?

A: 사해의 해안선

 

Q: 사해가 위치한 평균 높이는 어느 정도입니까?

A: 해수면 아래로 400미터

 

Q: 사해의 길이는?

A: 70 km

 

Q: 바다보다 사해가 얼마나 더 소금기가 있는가?

A: 7

 

Q: 사해의 소금 함량은 부피 비율로 얼마인가?

A: 30%

 

Q: 왜 사해에서는 사람이 뜨는가?

A: 고염분 때문에

 

Q: 사해는 왜 죽은 바다라고 부르는가?

A: 오직 단순한 유기체만이 살 수 있기 때문

 

Q: 왜 사해에서는 단순한 유기체만 살 수 있나?

A: 고염분 때문에



위의 사례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을 비교 실험해서 최소 정보의 원칙을 적용할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야만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 지식을 더 오래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내용을 단순화하는 것이 더 낫다.

 

위의 사례에서 질문의 길이가 얼마나 짧은지에 주목해서 보길 바란다. 물론 답변이 더 짧다는 점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서 보기 바란다. 우리는 한 번의 반복학습에서 최소한의 정보를 기억에서 환기해내고 싶다! 답변도 상상할 수 있는 한 짧기를 원한다!

 

위에서 제시된 잘못 구조화된 사례에서 배우는 지식과 잘 구조화된 사례에서 배우는 지식이 전적으로 동일한 지식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해에서 사람이 뜨는 이유를 결국 기억해내겠지만, 처음에는 사해가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396에서 400으로 반올림하거나 74에서 70으로 반올림하면 약간의 정보가 손실된다. 이것들은 더 많은 질문을 추가하거나 현재의 질의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단답형으로 학습하게 되면 선생님이 칠판 앞으로 불러서 사해에 대해서 읊어 보라고 할 때, 사해에 대한 설명을 유창하게 암송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빛나는 것이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암송이나 시 낭송에 대한 대처하는 방법을 확인하려면 열거(enumeration)에 대한 섹션을 참고하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supermemo.com/en/articles/20rules



상당수 의역이 있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지식을 구조화하는 20가지 규칙(1~3)

(The 20 rules of formulating knowledge in learning)




1. 배우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한다.

 

전혀 이해하지도 못한 내용을 배우지 말라는 규칙이라니 누가 이해하지도 않고 배운다는 말인가? 말이 되지 않는 규칙처럼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그저 반복해서 배우고 익히는 짓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어쩔 수 없어서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험 일정은 딱 고정되어 있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들과 강의록들은 대부분 정말 통탄을 금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이해가 안되고 시험 시간은 끊임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냥 머릿속에 우겨넣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례를 생각해보자. 독일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독일어로 작성된 역사 교과서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책의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그저 단어를 단어 그 자체로만 익히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러한 "닥치고 익히기" 방식은 엄청난 시간이 소모될 것이고 그렇게 엄청난 시간을 들여 배우고 익혀도 그 지식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다. 역사에 관한 독일어 교과서를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어도, 여전히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독일어 역사 교과서 사례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종종 학습 자료는 매우 짜임새 있게 잘 정리되어 있지만 공부하는 사람 자신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는 곧 이어 자신의 학습 프로세스를 대량의 쓸모없는 학습 자료로 가득 채우고는 이걸 열심히 익히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거야라고 어리석게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된다.

 

 

2. 외우기 전에 먼저 배워야 한다.

 

개별 사실들과 규칙을 암기하기 전에 익힌 지식의 전반적인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 개별적인 지식의 조각이 하나의 일관된 구조물을 구축하는 부품으로서 제대로 작동할 때 해당 지식에 대한 학습의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규칙 1(배우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한다.)에서 언급 된 문제 이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일어 역사교과서 사례에서 하나의 독일어 단어가 바로 그 지식의 조각과 같은 것이다. 독일어 단어와 독일어 역사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고, 독일어 역사를 통해서 해당 독일어의 깊은 의미를 느낄 때 학습은 강화되고 깊어진다.

 

공부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어떤 주제에 대략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실을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지 말아야 한다!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들을 모아놓은 챕터(: 내연 기관의 원리)를 읽고 전체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나서야 개별 질문과 답변(: 내연 기관에서 피스톤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등을 사용하여 해당 주제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3. 기초를 쌓은 뒤에 그 위에 지식을 구축해야 한다.

 

규칙 2(외우기 전에 먼저 배워야 한다.)에서 논의된 지식의 전반적인 그림을 만드는 부분에서 그러한 그림을 세부사항가지 전부 완성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은 단순할수록 더 좋다. 책의 첫 챕터는 짧을수록 좋다. 간단한 모델이야말로 이해하기 더 쉽고 훨씬 포괄적이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고 다양하고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지 그 위에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

 

기초를 무시하면 안 된다. 너무나도 명백해 보이는 것을 암기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기초적인 내용들은 너무나 당연하므로 오히려 쉽게 기억에서 잊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쉬운 것들을 암기하는 데는 별다른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는다. 기초를 공부하는 것이 시간 낭비이고 별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져 오류를 범하는 것 같더라도 차라리 기초를 공부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는 것보다 기초를 공부하는 쪽으로 오류를 범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SuperMemo에서 조사한 결과 간격반복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전체 학습 시간의 50%를 학습한 자료의 3~5%를 반복하면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기초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해당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다. 기초적인 내용들은 보통 그 기억을 유지하기도 쉽고 공부하는데도 시간이 별로 소모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초적인 내용을 잊는 순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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