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060 旣集墳典 亦聚群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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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旣 - 이미 기(이미, 벌써)

集 - 모일 집(모으다, 만나다)

墳 - 무덤 분(무덤, 옛 책)

 분(墳)은 3분으로 3황에 대한 사적을 기록한 책을 지칭

典 - 법 전(법, 책)

 전(典)은 5전으로 5제에 대한 사적을 기록한 책을 지칭

亦 - 또 역

聚 - 모을 취

群 - 무리 군

英 - 꽃부리 영(꽃부리, 재주와 덕이 출중한 사람)


2) 한자어

旣集 - 이미 모으다.

墳典 - 3분 5전의 오래된 책들

亦聚 - 또 모으다. 

群英 - 재주와 덕이 출중한 사람의 무리


3) 4자 풀이

旣集墳典 - 이미 3분 5전의 오래된 책들을 모았다.

亦聚群英 - 또, 재주와 덕이 출중한 사람의 무리를 모았다. 


4) 8자 풀이

旣集墳典 亦聚群英

이미 3분 5전의 오래된 책들을 모으고, 또, 재주와 덕이 출중한 사람의 무리를 모았다. 

    

광내전에 오래된 사적을 모아놓고, 재주와 덕이 출중한 사람들을 모아 승명전에서 강론과 토론했다는 이야기다.


5) 이전 구문

右通廣內 左達承明

旣集墳典 亦聚群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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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9 右通廣內 左達承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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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右 - 오른 우(오른쪽)

通 - 통할 통(통하다)

廣 - 넓을 광

內 - 안 내(내부, 안쪽)

左 - 왼 좌(왼쪽)

達 - 통달할 달(도달하다, 이르다, 통하다)

承 - 이을 승

明 - 밝을 명


2) 한자어

右通 - 오른쪽은 ~에 통한다. 

廣內 - 광내전

 한(漢)나라 궁전에서 도서를 보관하던 건물

左達 - 왼쪽은 ~에 이른다.

承明 - 승명전 

 한(漢)나라 궁전에서 서적과 사서를 교열하던 건물


3) 4자 풀이

右通廣內 - 오른쪽은 광내전으로 통한다.

左達承明 - 왼쪽은 승명전에 이른다.


4) 8자 풀이

右通廣內 左達承明

오른쪽은 광내전으로 통하고 왼쪽은 승명전에 이른다. 

     

한(漢)나라 궁전의 전각을 설명하고 있음


5) 이전 구문

陞階納陛 弁轉疑星

右通廣內 左達承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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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8 陞階納陛 弁轉疑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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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陞 - 오를 승(오르다, 登)

階 - 섬돌 계(섬돌, 층계)

 계(階)는 여러 신하들이 오르는 계단이다.

納 - 바칠 납(바치다, 머리를 숙이다)

陛 - 섬돌 폐(섬돌, 대궐 계단)

 폐(陛)는 천자가 오르는 계단이다. 폐하(陛下)는 대궐 계단 아래라는 뜻으로 천자(天子)의 높임말이다. 

弁 - 고깔 변(구슬 달린 모자)

轉 - 구를 전(구르다, 움직이다, 動)

疑 - 의심할 의(~인 것 같다, 似)


2) 한자어

陞階 - 계단을 오르다.

納陛 - 천자에게 머리를 숙이다.

 천자가 오르는 계단인 폐(陛)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천자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弁轉 - 고깔이 움직이다.

疑星 - 별과 같다.


3) 4자 풀이

陞階納陛 - 계단을 올라 천자에게 머리를 숙인다.

弁轉疑星 - 고깔의 움직임이 별과 같다.


4) 8자 풀이

陞階納陛 弁轉疑星

[신하들이] 계단을 올라 천자에게 머리를 숙이니, 고깔의 움직임이 별과 같다.


5) 이전 구문

肆筵設席 鼓瑟吹笙

陞階納陛 弁轉疑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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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19-05-12 오후 5:50 고깔을 "머리에 쓰는 구슬 달린 관"에서 "구슬 달린 모자"로 변경하고 Ankilog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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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7 肆筵設席 鼓瑟吹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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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肆 - 베풀 사(베풀다, 펴다, 벌이다)

筵 - 대자리 연(대나무로 만든 자리)

設 - 베풀 설(베풀다, 두다, 설립하다)

席 - 자리 석(방석)

鼓 - 북 고(두드리다, 연주하다)

瑟 - 비파 슬(비파, 큰 거문고)

吹 - 불 취(입으로 부는 것)

笙 - 생황 생(박으로 만든 관악기)


2) 한자어

肆筵 - 대자리를 펴다.

設席 - 방석을 두다.

鼓瑟 - 비파를 연주하다.

吹笙 - 생황을 불다. 


3) 4자 풀이

肆筵設席 - 대자리를 펴고 방석을 두다.

鼓瑟吹笙 - 비파를 연주하고 생황을 분다. 


4) 8자 풀이

肆筵設席 鼓瑟吹笙

대자리를 펴고 방석을 두고 비파를 연주하고 생황을 분다.


5) 이전 구문

丙舍傍啓 甲帳對楹

肆筵設席 鼓瑟吹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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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6 丙舍傍啓 甲帳對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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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丙 - 남녘 병(십간에서 셋째 천간, 세 번째)

舍 - 집 사

傍 - 곁 방(곁, 측면)

啓 - 열 계(열다, 가르치다)

甲 - 갑옷 갑(십간에서 첫째 천간, 첫 번째)

帳 - 휘장 장

對 - 대할 대(대하다, 마주하다)

楹 - 기둥 영(둥글고 굵은 기둥)


2) 한자어

丙舍 - 세 번째 집

 병사(丙舍)는 갑을병 중 병(丙)에 해당하는 세 번째 집을 의미함

傍啓 - 측면이 열린다.

甲帳 - 첫 번째 휘장

 갑장(甲帳)은 갑을병 중 갑(甲)에 해당하는 첫 번째 휘장을 의미함

對楹 - 기둥을 마주하다.


3) 4자 풀이

丙舍傍啓 - 세 번째 집이 측면에 열려 있다.

 궁에서는 세 번째 집인 병사(丙舍)가 큰 대궐[殿]의 앞에 양 옆으로 서로 마주보면서 문이 열리도록 배치되어 있고 믿을만한 신하가 거처함

甲帳對楹 - 첫 번째 휘장이 기둥을 마주하고 있다. 

 궁에서는 임금이 잠시 머무르는 곳에 휘장을 둘렀다. 


4) 8자 풀이

丙舍傍啓 甲帳對楹

 [신하들이 거처하는] 세 번째 집이 측면에 열려 있고, [임금이 잠시 머무는] 첫 번째 휘장은 기둥을 마주하고 있다.


5) 이전 구문

圖寫禽獸 畫綵仙靈

丙舍傍啓 甲帳對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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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5 圖寫禽獸 畫綵仙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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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圖 - 그림 도(그림, 그리다)

寫 - 베낄 사(베끼다, 옮기다, 그리다)

禽 - 날짐승 금(새와 같은 조류)

獸 - 길짐승 수(걸어 다니는 짐승)

畫 - 그릴 화(그림, 그리다)

綵 - 비단 채(비단, 채색하다)

仙 - 신선 선

靈 - 신령 령(신령, 神)


2) 한자어

圖寫 - 옮겨 그리다. 

禽獸 - 금수(날짐승과 길짐승 일체)

畫綵 - 채색하여 그리다.

仙靈 - 신선과 신령


3) 4자 풀이

圖寫禽獸 - 금수를 옮겨 그리다.

畫綵仙靈 - 신선과 신령을 채색하여 그리다. 


4) 8자 풀이

圖寫禽獸 畫綵仙靈

금수를 옮겨 그리고 신선과 신령을 채색하여 그리다. 

    

앞 구절의 궁전과 누관에 금수의 그림과 신선과 신령의 그림을 그려 보기 좋게 한다는 뜻이다.


5) 이전 구문

宮殿盤鬱 樓觀飛驚

圖寫禽獸 畫綵仙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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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19-04-29 오후 11:48 "獸"를  "짐승 수"에서 "길짐승 수"로 수정하고 Ankilog 수정




千字文 054 宮殿盤鬱 樓觀飛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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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宮 - 궁궐 궁(궁궐, 집)

殿 - 대궐 전(대궐, 큰 집)

盤 - 소반 반(접시, 대야, 구불구불한 모양)

鬱 - 울창할 울(울창하다, 무성하다, 답답하다)

樓 - 누각 루(누각, 다락)

觀 - 볼 관(보다, 집의 제일 높은 곳, 관망대)

飛 - 날 비

驚 - 놀랄 경


2) 한자어

宮殿 - 궁전(천자의 집)

盤鬱 - 구불구불 빽빽한 모양

樓觀 - 누각과 관망대(높고 큰 건축물)

飛驚 - 날아가 놀라게 하다.


3) 4자 풀이

宮殿盤鬱 - 궁전은 구불구불 빽빽하다.

樓觀飛驚 - 누각과 관망대는 날아갈듯 하여 놀라게 한다.


4) 8자 풀이

宮殿盤鬱 樓觀飛驚

궁전은 구불구불 빽빽하고 누각과 관망대는 날아갈듯 하여 놀라게 한다.


5) 이전 구문

背邙面洛 浮渭據涇

宮殿盤鬱 樓觀飛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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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3 背邙面洛 浮渭據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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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背 - 등 배(등, 등지다, 뒤)

邙 - 산 이름 망(북망산)

 북망산은 낙양(洛陽) 북쪽에 있는 무덤이 많은 산

面 - 얼굴 면(얼굴, 마주치다, 앞)

洛 - 강 이름 낙/락(낙수)

 낙수(洛水)는 섬서성에서 하남성을 흘러 황하로 흐르는 강

浮 - 뜰 부

渭 - 강 이름 위(위수)

 위수(渭水)는 감숙성에서 섬서를 거쳐 황하로 흐르는 강

據 - 의거할 거(의지하다, 기대다)

涇 - 물 이름 경(경수), 흐를 경

 경수(涇水)는 황하의 지류


2) 한자어

背邙 - 북망산을 등지다.

面洛 - 낙수(洛水)를 앞에 두다.

浮渭 - 위수(渭水)에 뜨다.

據涇 - 경수(涇水)에 기대다.


3) 4자 풀이

背邙面洛 - 북망산을 등지고 낙수(洛水)를 앞에 두다.

 동경(東京)인 낙양(洛陽)의 지형을 설명하고 있다. 

浮渭據涇 - 위수(渭水)에 떠서 경수(涇水)에 기대고 있다.

 서경(西京)인 장안(長安)의 지형을 설명하고 있다. 


4) 8자 풀이

背邙面洛 浮渭據涇

[동경(東京)인 낙양(洛陽)은] 북망산을 등지고 낙수(洛水)를 앞에 두고 있으며,

[서경(西京)인 장안(長安)은] 위수(渭水)에 떠서 경수(涇水)에 기대고 있다.


5) 이전 구문

都邑華夏 東西二京

背邙面洛 浮渭據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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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文 051 都邑華夏 東西二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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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한자 

都 - 도읍 도(도읍, 서울, 수도)

邑 - 고을 읍(고을, 나라의 수도, 國都)

華 - 꽃 화(꽃, 빛나다)

夏 - 여름 하(여름, 크다)

東 - 동녘 동(동쩍)

西 - 서녘 서(서쪽)

二 - 두 이

京 - 서울 경(서울, 크다, 높다)


2) 한자어

都邑 - 도읍(수도)

華夏 - 화하

 화하(華夏)는 화려하고 크다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중원지역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東西 - 동쪽과 서쪽

二京 - 두 개의 서울


3) 4자 풀이

都邑華夏 - 화하에 도읍을 둔다.

東西二京 - 동쪽과 서쪽에 두개의 서울이다.

 동쪽의 서울은 낙양(洛陽)이고 서쪽의 서울은 장안(長安)을 일컫는다.


4) 8자 풀이

都邑華夏 東西二京

화하에 도읍을 두니 동쪽과 서쪽에 두개의 서울을 둔다.


5) 이전 구문

堅持雅操 好爵自縻

都邑華夏 東西二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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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i로 문장 암기하기 1

 

 

 컴퓨터 AI의 멍청함에 대해서 이야기되는 것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AI가 고양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AI는 고양이가 아닌 실타래 비슷한 것을 고양이로 인식했다고 한다. 이 사례는 AI에게 고양이를 가르칠 때 사용할 사진을 잘 골라야 한다는 뜻으로 나온 이야기이고 동시에 대단해 보이는 AI 학습이라는 것이 인간의 학습에 비해서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어리석은지 이야기할 때 종종 인용되는 이야기다. 사람은 고양이를 바로 고양이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AI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AI가 아직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하고 자긍심을 가져보지만, 정작 Anki로 많은 카드를 공부하다 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AI 같은지 확인하곤 놀라곤 한다. 처음 새 카드를 공부할 때에는 앞면의 문제도 읽고 열심히 생각해서 뒷면의 답을 풀어낸다. 하지만 이미 익힌 카드를 두세번째 복습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기계적이 된다. 특히, 단순한 질의-응답 형식 문제들은 바로 패턴이 몸에 익어 바로 기계적인 응답이 이루어진다. 즉, 이런 형식의 카드들은 처음 30개의 카드를 익힐 때는 1~2시간이 걸렸다면 복습할 때는 2~3분이면 충분해진다. 

 

 기본적으로 새 카드 공부 보다 기존 카드 복습이 더 쉽다. 그래서, 새로운 카드를 학습할 때 걸리는 시간은 복습하는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든다. 하지만 1~2시간에 걸쳐 학습한 것을 2~3분 만에 복습한다는 것은 정도가 좀 심하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할까? 기계적 반응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익힌 문답에서 벌어지는 일은 다음과 같다. 가령, 카드의 질문이 “멕시코의 수도는?”이고, 답이 “멕시코 시티”라면, “멕시코”의 ‘멕’자만 보고 바로 “멕시코 시티”라고 답하고 넘어가게 된다. 이는 문제 풀이와 학습이 본질적으로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는 답을 내기 위한 가장 명확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취하려고 한다. 반면, 학습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학습한 것을 문제 풀이로 학습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는 있지만 문제 풀이를 많이 한다고 학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 풀이를 많이 하면 문제를 학습할 뿐이다.

 

 문제를 학습할 경우 질문을 외어 답하는 식으로 시험공부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공부 그 자체를 통하여 질적인 발전을 꾀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지식을 온전히 향유하지 않고 문제 그 자체를 익히기 때문이다. 또,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공부하는데 단순한 기계적인 반응만 연습하게 되면 성취감이 떨어지고, 지겨워진다. 학습 의욕도 상당부분 꺾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단순한 질의-응답 문제들의 패턴을 의도적으로 익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우습다. 또, 이런 단순 기계적 반응이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단지, 지식이 아닌 문제의 패턴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질의-응답이 너무나 쉽게 기계적 암기로 변환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빈칸 만들기(Cloze Deletion)로 그냥 필요한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적어도 문장을 외우기 때문에 기계적 암기라고 해도 필요한 지식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어 기계적으로 암기되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질의-응답 방식은 다음과 같다. 

 

 

Q: 멕시코의 수도는?

A: 멕시코 시티

 

이러면 순식간에 기계적으로 암기가 되고 “멕시코”의 ‘멕’만 봐도 “멕시코 시티”를 답하고 다음 카드로 넘어간다. 빨라서 좋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게 오고 공부에 대한 회의감도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다음처럼 문장 형태에 빈칸을 만들어 공부한다. 

 

아래와 같이 문장에 2개의 빈칸(c1, c2)을 만든다. 

    

노트(Note)

{{c1::멕시코의 수도}}{{c2::멕시코 시티}}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2개의 카드가 만들어진다. 

    

카드1

Q: [...] 는 멕시코 시티다.

A: 멕시코의 수도는 멕시코 시티다.

 

카드2

Q: 멕시코의 수도는 [...] 이다.A: 멕시코의 수도는 

멕시코 시티다.

 

 이러면 완결된 문장의 형태로 기억되기 때문에 “멕시코”와 “수도”와 “멕시코 시티”가 하나의 문장 형태로 묶인다. 그러면 기계적인 암기가 되어도 지식은 그 자체로 유효하게 유지된다. 앞서의 질의-응답은 “멕시코”와 “멕시코 시티”가 짝이 되는데 나중에 기계적인 반복으로 변질되면 그 관계가 무엇인지 잘 안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문장의 형태로 외워버리면 그 지식과 그 관계가 온전하게 보전되기 때문에 기계적 학습이 크게 나쁘게 여겨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문장을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겪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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