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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구글 번역을 통해서 초벌을 번역하고 이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번역했습니다. 


또한, 본문에 충실한 직역보다는 매뉴얼을 숙지하기 쉽도록 의역 위주로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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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ing

 

 

 Study Overview(학습 개요)

 

 학습할 카드뭉치를 클릭하면 오늘 얼마나 많은 카드가 준비되어 있는지 볼 수 있는 개요 화면이 나타난다.

 

 이를 카드뭉치 개요 화면이라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400 TOEFL Words"라는 카드 뭉치를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카드뭉치 개요 화면이다.

 

세가지 종류의 카드(새 카드, 익힘 카드, 복습 카드)가 제시되어 있고 옆에 숫자가 붙어 있다.

 

새 카드는 다운로드했거나 학습내용을 입력했지만 아직 학습을 한 적이 없는 카드들을 말한다. 위 사진에는 오늘 33개의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익힘 카드는 학습 중인 카드를 의미한다. 새 카드의 학습이 한번 이루어지면 익힘카드로 분류되고 정해진 설정에 따라서 정해진 횟수만큼 학습이 완료되면 해당 카드는 복습 카드로 옮겨진다.

 

복습 카드는 이전에 학습이 완료된 익힘 카드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복습하는 카드를 의미한다.

 

학습 세션을 시작하려면 "공부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공부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예정된 카드가 소진될 때까지 카드를 보여줄 것이다.

 

공부하는 동안 키보드에서 "s" 키를 누르면 카드뭉치 개요 화면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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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ng Material

 

 

 Customizing Fields(필드 입맛대로 사용하기)

 

필드를 입맛대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노트를 추가할 때, 또는 노트유형관리창에서 필드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필드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노트유형의 필드를 조작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남

 

아래의 필드 조작창은 기본 노트유형의 필드를 조작하고 있다

 

앞면과 뒷면의 두개 필드만 있고, 해당 필드에 새로운 필드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이름을 변경하거나 위치를 재조정 할 수 있다.

 

위치 재조정은 앞면 다음에 뒷면 필드가 표시된 것처럼 필드가 나타난 순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가장 처음으로 나타나면 숫자 1을 입력하고, 그 다음은 2를 입력하는 식으로 위치를 재조정한다.

 

 

 

주의 : 태그(Tag), 유형(Type), 뭉치(Deck), 카드(Card) 또는 프론트사이드(FrontSide)는  필드 이름으로 사용하지 말 것. 이들은 특수 필드이고 해당 이름을 필드 이름으로 사용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위 그림에 나타난 필드 조작을 위한 창의 하단의 옵션을 이용하면 카드를 추가하거나 편집할 때 필드의 다양한 속성을 편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필드의 다양한 속성을 편집하는 것이 카드에 해당 필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카드에 나타나는 부분을 편집하고 싶다면 템플릿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을 참조하라.

 

 

글꼴 편집을 사용하면 노트를 편집 할 때 사용되는 글꼴 및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게 매우 유용한데 가령,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작게 만들 수도 있고, 읽기 어려운 외국 문자를 크게 표시해서 읽기 편하게 할 수도 있다.

 

물론, 필드조작 창에서 이러한 설정을 변경해도 실제로 카드를 리뷰할 때 카드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해당사항은 템플릿 섹션을 참조해라.

 

하지만 단순히 해답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답을 보는 방식의 공부가 아니라 실제 답을 타이핑해서 입력해야 하는 경우에는 타이핑하는 답의 글꼴과 크기는 필드조작창에서 설정한 대로 나타난다.

(답변을 입력 할 때 실제 글꼴 모양을 변경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답변 확인 섹션을 참조하라.)

 

 

탐색기에서 이 필드를 기준으로 정렬에 대해서 체크하면 ... 탐색 브라우저에서 해당 필드를 기준으로 정렬하여 표시할 수 있다.

 

, 이 필드를 사용하여 카드를 정렬 할 수 있다.

 

한 번에 하나의 필드만 정렬 필드가 될 수 있다.

 

 

필드에 대해서 이전에 입력한 내용 유지에 체크되어 있으면, Anki는 노트가 추가 된 후에도 필드의 내용을 지우지 않는다.

 

, 우리가 학습자료를 추가할 때, 동일한 내용이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경우가 있다.

 

가령, 문제로 제시되는 단어가 프랑스어인지 영어인지 구별하는 노트를 만들고 싶을 때, 각각의 프랑스어를 일단 앞면 필드에 계속 변경하면서 넣어 주어야 하지만 답변이 있는 뒷면 필드는 항상 프랑스어일 것이다.

 

해당 노트를 작성할 때마다 뒷면 필드에 프랑스어라고 적어주는 것이 무척 피곤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이전에 입력한 내용 유지에 체크하면 앞면 필드의 프랑스어 단어만 계속 바꿔서 집어넣고 뒷면 필드는 항상 프랑스어라고 적혀있게끔 할 수 있다.

 

, 해당 필드의 내용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러 개의 노트를 추가할 때, 이 항목이 체크되어 있을 경우 매우 쉽게 동일한 내용을 여러 노트에 입력할 수 있다.

 

 

글씨 좌우 뒤집기(RTL)은 아랍어 또는 히브리어와 같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텍스트 (RTL)를 표시하는 언어를 공부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 설정은 현재로서는 오직 편집할 때만 제어한다.

 

리뷰 중에 텍스트가 올바르게 표시되도록 하려면 템플릿을 조정하라.

 

 

필드를 추가한 후에는 카드의 앞면이나 뒷면에 필드를 추가하고 싶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템플릿 섹션을 참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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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sics


 Cards(카드들)


질문과 그에 따른 답을 짝지어 놓은 것을 카드라고 한다.

 

종이로 만든 플래쉬 카드들은 
한쪽에 질문이 있고 그 뒤쪽에 답이 있는데 Anki에서 카드도 종이 플래쉬 카드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Anki에서 카드와 실제 종이카드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종이카드는 질문을 보고 답을 생각한 후 해당 답을 확인하기 위해서 카드를 돌려서 내용을 확인하지만 Anki에서는 질문을 보고 답을 생각하여 해답보기 버튼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질문과 답을 같이 보여준다.

 

예를 들어 기초 화학을 공부할 때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게 된다. 


Q : 산소의 화학 기호는?

 열심히 문제의 답을 생각해서 답이 화학기호 O라고 판단하고 "답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질문과 답변이 같이 나타난다.


 

 

답을 확인한 후, 스스로 얼마나 잘 기억했는지 난이도를 평가하여 Anki에게 입력하면, Anki는 이러한 평가를 기반으로 카드를 다시 보여줄 다음 시기를 선택한다.

 

 

 

 

 

 Decks(카드뭉치들)


카드 뭉치는 카드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Anki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뭉치'라고 불린다.

 

카드뭉치를 이용하면 공부할 카드를 한 번에 전부 공부하는 대신에 카드를 여러 공부할 부분으로 나누어서 묶어 놓을 수 있다.

 

각각의 카드뭉치들은 별도의 설정이 가능하므로 카드뭉치별로 하루에 새로운 카드를 몇 개까지 공부할지, 또는, 공부를 다한 카드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나타나야 할지 등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카드뭉치는 다른 카드뭉치를 뭉치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카드뭉치의 이러한 속성을 이용하면 카드뭉치들을 트리 구조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카드뭉치 안에 또 카드뭉치가 포함되는 것은 마치 폴더 안에 폴더가 들어간 것과 동일하다.

 

 

  

카드뭉치 안에 카드뭉치가 포함되면 다양한 뭉치들이 서로 위계구조가 발생하므로 이러한 뭉치들의 위계구조를 구분하기 위해서 Anki"::" 표시를 사용하여 여러 위계의 수준을 표시한다.

 

예를 들면 "중국어::한자"라는 카드뭉치는 "한자" 카드뭉치를 말하며 "중국어" 카드뭉치의 일부이다.

 

"한자"를 선택하면 한자라는 카드뭉치 안의 카드만 표시된다.

 

 

 

 "중국어"를 선택하면 한자 카드를 포함한 모든 중국어 카드가 표시된다.

 

 

 

카드뭉치를 트리 구조에 배치하려면 각 레벨 사이에 "::"을 사용하여 이름을 지정하거나 뭉치 목록에서 드래그 앤 드롭하면 된다.

 

다른 카드뭉치 아래에 중첩 된 뭉치 (, 이름에 적어도 하나의 "::"가 있음)는 종종 서브 뭉치라고하며 최상위 뭉치는 수퍼 뭉치 또는 상위 뭉치라고 한다.

 

 

Anki는 처음에 "기본"이라는 카드뭉치가 주어져 시작한다.

 

어떤 카드가 다른 카드뭉치와 분리되고 별도로 다른 카드뭉치에 집어넣지 않으면 이 기본 카드뭉치로 간다.

 

기본 카드뭉치에 별도의 카드가 없고 다른 카드뭉치를 추가 한 경우 Anki는 이 기본 카드뭉치를 숨긴다.

 

필요하다면 이 카드뭉치의 이름을 바꾸어 다른 카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카드뭉치는 "음식에 쓰이는 동사"또는 "1"과 같은 개별적인 특정된 주제 보다는 광범위한 범주의 카드들을 묶는 용도로 쓰는 것이 훨씬 낫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드뭉치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섹션을 참조하라.

 

카드뭉치에 따라서 카드들이 표시되는 순서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정보는 디스플레이 순서 섹션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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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스쿼트가 있다면 공부의 기초는 무엇일까?


운동이 체력과 신체의 발달이라는 측면과 테니스, 골프, 농구 등의 각종 운동기술의 습득이라는 측면에서 볼수 있다.


그리고 운동에서 체력이 뒷받침이 되면 다른 운동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공부에는 그런 것이 없을까?


어떤 능력이 좋아진다면 공부가 편하게 될까?


우리는 무엇때문에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일까?


아마도 공부할 때 가장 하기 싫은 바로 그것이 우리 공부의 기초체력일 것이다.


공부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기 → 이해 →  → 숙고 → 응용 → 통달


한눈에 보아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해 →  → 숙고의 과정이다. 


동기는 작은 호기심 같은 일상적인 것에서 대입이나 취직을 위한 전략적인 공부일 수도 있고, 개인적 연구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동기는 그래서 항상 있는 것이고 단지, 동기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힘들 뿐이다. 


이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것에서부터 아무리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까지 넓은 스펙트럼이 있다. 


이해가 안된다면 해당 과정을 바꿔서  → 숙고 → 이해의 과정으로 변용하여 쓰는 경우가 있다. 


대입시험이나 취직시험 등 당면한 과제가 있고 이를 이해하고 기억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 


아쉽게도  → 숙고 → 이해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고 정 안되면  → 성적의 과정으로 머리를 혹사하기도 한다. 


옛 공부법에서 선현의 문장들을 수천번 반복해서 읽어서 그 깊은 의미를 체득하는 식의 공부라면 기억을 먼저하고 이를 바탕으로 숙고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식의 공부를 하려면 동기가 정말 강력하고 신념도 강해야 한다. 


그리고 당시에는 그저 선현의 문장 외에는 공부할만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 오늘날은 그럴 이유가 없다. 


오늘날처럼 교육교재가 풍부한 환경에서는 이는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공부하지 않거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낮은 난이도에서 단계적인 과정을 밟아가며 공부를 한다. 


하지만 역시 기억하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 결국 외우는 것이 싫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역으로 말한다면 무언가를 외우고 기억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정말 쉽게 공부한다.


체력이 충분한 사람이 몸을 써서 운동하는 것을 즐기듯이 기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RPG식 게임으로 치면 이해의 수준은 해당 플레이어의 레벨일 것이고, 기억하는 것은 해당 레벨을 올리기 위한 경험치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지능에 소소한 차이가 있다면 이해하는 수준이 다를 것이다. 이는 그저 시작 레벨이 다른 것이다 .


하지만 경험치를 쌓다보면 동일한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머리에 이상한 기관이 달린 것 마냥 이해할 수 없는 생각들을 척척하는 천재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결국, 공부의 기초 체력은 외우는 것이다. 그리고 이 외우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어려워하는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공부하지 못하게 한다. 

상승의 경지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말했는데,

 

사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지는 매우 간단하다.

 

좋아하는 분야를 어느 수준까지 공부해야 이후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을까?

 

이 경계를 알고 싶은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그건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이 가진 자산의 수익률이 본인의 소비를 능가하면 그 뒤부터는 무조건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가령, 내가 1년에 1000만원 가량을 각종 이유로 지출하는데 내가 가진 자산에서 나오는 일년 이자가 1500만원이라고 한다면

 

내가 1000만원 수준에서 매년 실컷 놀고 먹어도 돈은 점점 더 늘어나고 계속 부자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자산이 구축되어야 하고 해당 자산이 구축된다면 그 뒤부터는 일할 필요가 없게 된다.

 

부익부 빈익빈처럼 공부라는 것도 어느 정도의 한계를 넘어서면 그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리고 삶을 같이하면서 내 인생을 해석하고 평가할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고 스스로 쌓아올린 공든 탑이 되기도 하고

 

중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 걸까?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일단, 기초를 쌓고 기초 위에서 응용해보고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기본적인 단계가 마무리된다.

 

기본적인 단계에 도달하면 잘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잘 사용하면서 현실에서 문제를 적용해보고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상승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니 현실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단계를 마치면 늦든 빠르든 상승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결국은 지루한 기본과정을 마스터하는 것이 첩경이다.

 

으엑 항상 들어왔던 이야기들이다. 생각만 해도 힘들고 지겨워 보이는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니! 갑자기 공부하기 정말 싫어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초는 해당 공부의 코어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코어를 익히고 응용할 수 있으면 기본이 마무리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즘은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기초로 스쿼트를 강조한다. 


이게 왜 기초일까? 데드리프트도 많이 이야기하지만 일단, 스쿼트만 살펴보자.


스쿼트는 앉았다 일어나기로 허벅지를 단련하고 인간의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대부분의 근육을 강화한다. 


실제로 우리 몸의 움직임은 대부분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기반으로 땅을 미는 힘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얻어쓴다. 


걷기, 달리기, 춤, 무술, 격투기, 농구, 역도 등등 셀수도 없이 많은 운동에 요구되는 것이 바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의 강력함과 지속성이다. 


우리의 팔이 힘을 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다리는 일상의 전반에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하기 싫은 운동이다. 이런 가장 하기 싫은 운동이라는 점이 꼭 강화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스쿼트를 하다보면 허벅지가 강화되기 시작하면 운동의 효율이 증가하고 신체 전체의 퍼포먼스가 좋아진다.


다리가 튼튼해지면 쉽게 피로해지지 않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줄게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좀더 활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집에서 늘어져서 있기 보다는 산책이라도 즐기게 되고, 조금 더 힘이 붙으면 등산도 다녀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 운동량이 늘어나므로 다시 신체가 강건해지고 운동이 즐거워진다. 이로 인하여 스쿼트 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일 팔굽혀펴기라면 어땠을까? 생활에서 팔힘을 쓸 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의 효과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쿼트의 온갖 좋은 점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스쿼트로 인하여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스쿼트만 제대로 해도 몸의 다른 부분의 강화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즉, 가장 자주쓰고 항상 쓰고 더 잘 쓸 필요가 있는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강화하면 모든 것이 극적으로 개선된다. 


그런데 팔굽혀펴기를 통하여 팔힘의 증진 외에는 무엇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그래서 운동에서 첫번째 고지는 하체가 충분히 강력해지는 것이다. 하체를 강화하는 단계는 힘들겠지만 하체가 강화되고 나면 그 열매는 달콤하다.


혈행이 개선되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모든 노동으로 발생하는 피로도가 줄어드므로 삶의 적극성이 올라가고, 잘 지치지 않게 되고, 하고자 하는 운동의 발전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일정한 수준이 되면 하체의 강화가 어려워지는 단계에 도달하므로 이 때에는 그 힘을 기반으로 다른 운동을 하면 보다 쉽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기초를 쌓는다는 것은 이러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공부가 기초를 쌓는 것이 가장 어렵다. 


왜냐하면 결국, 기초는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필요한 영역이면서 가장 하기 싫은 우리의 약점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공부의 난이도는 기초만 떼고 나면 쉬워지게 된다. 


만일 기초를 떼고 나서도 쉬워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기초가 아닐 것이다. 

무협지를 즐겁게 보던 어느 날 


이상한 문구를 보았다. 


'상승의 경지'에 도달한 고수


드디어 그의 경지가 '상승'에 이르렀다.


이런 문구였다. 


당시에는 상승의 경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해당 한자어도 찾아보지 않아서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군대에서 바둑을 배우면서 이 단어가 떠오르고 이것을 개인적으로 해석해서 쓰기 시작했다.


당시, 바둑 2급의 이등병이 자대에 배치되면서 병장들을 중심으로 바둑 공부의 열풍이 불었는데,


정말 무슨 수를 써도 2급의 고수를 이기기 어려웠다. 그 고수(이등병)가 병장들 면을 세워준다고 봐주기도 하고 


별별짓을 다했지만 모두들 알고 있었다. 어떤 수단을 써도 바둑으로 이 친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다. 18급의 눈으로 보면 바둑은 완전한 카오스의 세계이고 우연이 상당 부분 작용할 것 같은데, 


결과는 지극히 일방적이다. 정말 박빙의 실력을 가진 자들만 어떤 우연이 작동할 뿐이다. 


가령, 두 사람이 칼을 들고 싸우다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 이길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커리큘럼을 하고 나면 누군가 일방적으로 이기기 시작한다.


물론, 훈련과정, 전술, 재능 등의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지만 결국, 우연적인 과정이 사라지고 일방적인 결과로 귀결된다.


이런 승부의 세계를 보면 사람이 쌓아올리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어째서 이런 것이 가능해지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상승의 경지라는 것을 제멋대로 두 가지 의미로 본다.


하나는 상승(勝)으로 항상 이긴다는 의미다.


고수가 자신보다 수가 낮은 하수를 상대로 항상 이기는 것으로 어떤 법칙을 깨우치고 그것을 몸으로 체득한 상태이다. 


정말 어지간히 드문 우연적 개입이 아니라면 고수는 항상 하수를 압살한다. 이는 고수의 눈에는 하수의 행동패턴이 보이고 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수가 이해하는 하수의 패턴은 명시적이지 않다. 고수는 그냥 안다. 하수들에게 그것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것은 무언가 어떤 체계와 시스템이 머릿속에서 완결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두번째는 상승(昇)으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계속 실력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우리가 배우는 공부란 것은 처음에는 정말 더듬더듬거리면서 거북이처럼 움직이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이 쌓이면 더 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실력이 늘게 되는 지점이 발생한다. 


가령, 한글이나 한국어가 대표적이다. 우리는 처음 언어를 배울 때는 떠듬떠듬 배웠다. 한글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글을 잘 쓸고 읽을 수 있고 한국어 구사가 기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은 한국어 공부가 이루어진다. 친구들과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 놀고, 학교 공부를 하고 개그프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표현이 는다. 물론, 힘써서 노력하는 경우가 더욱 많이 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젠 자연스럽게 한국어 실력이 깊어진다.


내가 개인적으로 해석한 '상승의 경지'라는 표현은 우리 머리나 몸으로 어떤 완결된 구조를 체득한 상태, 그래서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글을 예로 들어보자. 한글의 자음인 'ㄱㄴㄷㄹ....' 만 공부하고 익히고 말면 이것은 하등의 쓸모가 없다. 


하지만 자음과 모음을 전부 파악하고 이를 조합하고 발음하는 법을 알게 되고


그래서 한글 공부가 큰 노력 없이 읽고 쓰는 수준까지 도달하면 즉, 스스로 "한글을 어떻게 읽고 쓰는지 알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점에 다다르면


완전한 변화가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자신이 한글을 읽고 쓸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의 수단으로 한글을 항상 이용하게 된다.


자음만 공부한 사람과는 다르다.  자음만 공부한 사람은 "한글의 자음은 알지만 그래서 뭐를 어떻게 하라고?" 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한글과 관련된 완결된 구조를 마무리한 순간 그는 스스로 "나는 한글을 알아"라는 상태가 된다. 


앞의 친구는 한글로 무엇을 할지 모르지만 뒤의 친구는 한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는 완전히 구별된 상태이고 한글의 자음만 공부한 친구는 하수라면 전부를 공부한 친구는 고수가 된다.


이 고수는 한글을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에서 한글을 사용한다. 주위의 간판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쓰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등등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고수는 자연스럽게 한글을 더욱 잘쓰게 되고 더욱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자음만 공부한 친구는 당연히 이를 잊어버리고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서 괜히 시간만 버렸다고 불평할 것이다.


이러한 상승의 경지는 결국 발전의 토대를 의미하고 우리가 하는 공부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 셈이다. 


또한 공부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구조적으로 완성되고 실제로 적용가능한 형태로 마무리 짓는 방식이 되어야 상승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중에 '쿵푸'라는 영화가 있었다. 


지금은 검색을 해보아도 그 영화가 맞는지 긴가민가 하고 있어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인상깊은 영화였다.


간단하게 기억나는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할아버지가 있는데 이 할아버지는 태극권의 초고수이다. 


이 할아버지는 자식들이랑 같이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문화가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서 소외감을 느끼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무력감을 느낀다. 그래서 끊임없이 힘들어하고 갈등한다. 


힘들 때마다 이 할아버지는 태극권을 수련한다.


태극권을 수련하는 동안 이 할아버지는 평화로워졌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영화를 보던 내내 그 할아버지가 무척 부러웠다. 


평생을 공부해서 쌓아올린 태극권은 이 할아버지에게는 즐거움이요 낙이고, 


힘들 때는 자신을 잊고 위로할 수 있는 수단이었고, 


급할 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 기술이고, 


마지막으로는 태극권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밥벌이 수단이 되기도 했다.


결국, 태극권의 고수로서 해당 커뮤니티에서 존경도 받게 된다.


평생을 스스로 노력하고 쌓아올린 결과를 스스로 존중할 수 있고 뿌듯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스스로 쌓아올린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공부라는 말은 중국어로 말하면 쿵푸다.


현실에서는 쿵푸를 익혀서 하늘과 땅을 가를 수 없을지라도 이 영화의 할아버지처럼 평생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살아갈 삶의 수단으로써 쿵푸를 익힌다면 하늘과 땅을 가르지 않더라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살짝 늦은 듯 하지만 나도 이러한 공부를 쌓아올려 보고 싶다. 


조금 늦더라도 하나하나 축적하면서 스스로 익힌 것을 돌아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해보고,


그걸로 삶이 다할 때까지 공부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알 수 없다.


공부가 중요한지는 여부와 상관없이 힘들지만 재미있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공부를 이야기할 때, 당연히 대입, 취업준비, 승진 시험 등을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떼어내고 그냥 공부만 생각해보면 이것은 정말 재미있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서 사람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즐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대입이나 취직을 위한 스펙이 아닌, 그저 영어를 생각해보면 영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영어를 잘 할 수 있게되면 해외 뉴스를 통해서 세계를 볼 수도 있고, 


 국내에는 없는 양질의 정보를 바로 접해볼 수 있다. 


 미드나 영화를 자막없이 시청해볼 수도 있다. 자막없이 시청했던 경험은 자막을 보는 것과는 격이 다른 몰입감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영어권 친구를 사귀어서 인간관계를 즐겨볼 수도 있다. 


 이처럼 가능성이 생겨나고 삶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확장된다.


영어공부는 너무 식상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면 프로그래밍은 어떨까?


프로그래밍을 잘 안다면 인터넷 공간이 그저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이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볼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일 것이다.


더 깔끔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다보면 어느 순간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예술처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위에서 제시한 영어와 프로그램 같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다양한 잡기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FACE 리딩이나, 바디 랭귀지 같은 것을 공부하면 삶에서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흥미로워지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렇다. 공부는 힘들지만 그 결과는 정말 달콤하다.


아프리카 오지를 탐구하여 숨겨진 비경을 찾아보는 모험도 즐겁다.


하지만 그 시간에 열역학을 파고들어 모든 세상을 열과 에너지의 작용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보다 나을까?


그 결과는 공부쪽이 솔직히 더 낫다. 삶에 대한 모든 것이 송두리째 달라지는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부가 싫어진 이유는 명쾌하다 공부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그 성과가 공부와는 상관없는 순위 경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공부의 결과가 오직 순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면서 공부는 항상 극한의 점수를 받기 위한 살을 깎는 고통일 뿐이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오직 공부 그 자체만을 보고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공부 그 자체는 정말 정직하게 우리에게 그 과실을 주기 때문이다. 


그저 공부하면서 스스로의 성과에 기꺼워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즐겁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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